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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지금까지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알아보았다면 지금부터는 한국이 최초로 자동차를 사용한 시기는 언제인지? 또 최초로 제작한 자동차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국에 처음으로 자동차가 들어온 것은 1903년으로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즉위 40주년을 맞아 미국 공사 호러스 알렌을 통하여 미국산 자동차 한 대를 전해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브랜드 및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포드’, 아니면 ‘캐딜락’ 중 하나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고종 황제는 영국에서 다임러 리무진을 수입하여 탔습니다.

고종 황제가 탄 다임러 리무진
고종 황제가 탄 다임러 리무진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최초로 제작한 자동차는 무엇이고 언제일까요?
그것은 바로 1955년 나온 국제차량제작소의 ‘시발’(始發)입니다. 시발은 시작의 ‘시’와 출발의 ‘발’을 합친 말로서, 한국 자동차의 첫 시작이자 출발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시-바ㄹ’이라고 풀어서 썼습니다. 영어로는 “The Beginning”이라는 뜻인데, 2015년에 독립 브랜드로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Genesis)와도 사실상 같은 뜻입니다. 시발 자동차는 국제차량제작소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고 있던 최무성, 최혜성, 최순성 3형제가 설립한 회사에서 1955년 8월에 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휴전 직후인 1955년 미국 군인들이 버린 윌리스 MB 지프를 주워다가 해체하여 쓸 만한 부품끼리 다시 조합하여 제작해 자동차의 형태가 지프 스타일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동차 ‘시발’은 자동차 차체부터 주물을 부어 제작한 엔진까지, 전부 대한민국의 힘으로 직접 제작한 최초의 자동차여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발’ 자동차의 가장 큰 의미는 이름 그대로 ‘시발’ 자동차의 탄생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 아닐까요? 이후 1967년 정주영이 설립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자동차, 시발(始發)
한국 최초의 자동차, 시발(始發)

 

 

출처 : 타고모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