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Aston Martin)은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James Bond)의 자동차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1956년형 자동차 한 대가 2억2천5백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1913년에 설립된 후에 애스턴마틴은 1925년부터 시작해서 20세기 동안 총 7번 도산한 회사입니다.
1947년에는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이 인수했고, 이때 DB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1974년에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1년 후에 미국과 영국의 투자자들에게 매각되어 공장이 재가동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장기투자할 계획이 없었던 투자자들은 1981년에 영국의 저명한 석유 사업가인 말콤 곤틀렛(Malcolm Gauntlett)에게 회사를 매각하였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말콤 곤틀렛이 애스턴마틴을 재기시켰으며, 1986년에는 제임스 본드를 다시 불러들이는 수완도 발휘하였습니다. 1987년에는 포드가 브랜드 인수를 시작하여 1991년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또, 1993년에는 DB시리즈인 DB7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총 7,000여 대 이상을 판매하였습니다.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애스턴마틴을 알리고 이미지를 다지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당시 DB7은 포드가 F타입 개발을 취소하면서 포드 산하의 재규어 XK8과 같은 플랫폼을 쓰는 등 유사한 점도 많았습니다.
이후 애스턴마틴은 1994년에 포드로부터 적극적인 투자와 다양한 모델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고급 자동차 애스턴마틴을 볼보와 무리하게 연계시키고, 포드의 부품을 같이 사용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실책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2007년에 애스턴마틴을 사모펀드를 포함한 일단의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또, 2008년 이후에는 쿠웨이트의 다르 투자회사(Dar Investment), 아딘 투자회사(Adeem Investment), 영국의 사업가 존 신더스(John Sinders)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포드는 지분의 일부분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타고모빌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