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설립자 헨리 포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포드자동차의 설립자 헨리 포드
포드자동차의 설립자는 헨리 포드(Henry Ford)입니다. 그는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을 살았던, 자동차 역사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서, 미국의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기술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의 농촌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농업 노동의 합리화와 운반의 개선을 위해 기계기사를 지망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작은 기계 공장에 들어가 종사하며 기술을 배워왔습니다. 5년 후, 그는 고향에서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돌보면서 공작실을 만들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1890년에는 에디슨 조명 회사 수석 기술자로 초청되어 근무하던 중 2기통 4마력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쿼드리사이클(Quadricycle)을 개발해 자동차 산업으로 뛰어들 준비를 했습니다.
이후 헨리 포드는 11명의 직원과 함께 디트로이트 포드모터컴퍼니(Ford Motor Company)를 설립하여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인원이 수작업으로 작업을 하는 것만으로는 하루 생산량이 매우 적다는 한계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보다 효율적이며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마침내 1903년에 최초의 양산 대중 자동차 포드 모델T형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포드 모델T형은 세계 자동차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당시 생산되던 자동차보다도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했으며, 값싸고 내구성까지 뛰어난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이 모델T형은 1927년까지 생산되어 18년 동안 무려 1,500만 대나 판매되었습니다.
헨리 포드의 경영원리 철학은 4개의 봉사원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공포와 과거에 대한 존경을 버릴 것, 경쟁을 위주로 일하지 말 것, 봉사가 이윤에 선행할 것, 값싸게 제조하여 값싸게 팔 것 등입니다. 이렇듯 자동차의 가격은 일반 노동자나 서민들이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해야 한다는 헨리 포드의 철학에 기반하여 가격은 기존의 판매되던 자동차의 절반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모델T형을 생산하면서 통합생산라인을 구축하여 1대당 12시간씩이나 걸리던 제조 시간을 1.5시간으로 줄이는 혁신을 일구어냈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1대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평균 750분에서 93분으로 단축시켰으며, 1908년에는 1대당 60분으로 더욱 단축시켰고, 1914년에는 무려 24초에 1대가 만들어질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향후 이 통합생산라인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라고 불리며 현대 산업사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링컨(Lincoln) 브랜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1929년 경제대공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A를 500만 대 가까이 판매하여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량 양산 및 상업용 독자 엔진인 포드 V8 엔진을 개발하였습니다.
포드 가문의 경영권 승계
헨리 포드에게는 외동아들인 에드셀 포드(Edsel Ford)가 있었습니다. 헨리 포드는 25세가 된 아들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후견인으로서 실권을 계속 행사하였습니다. 에드셀 포드는 명목상의 사장에 불과했으며, 헨리 포드는 형식적으로만 은퇴한 셈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회사 내에 알려지자 에드셀 포드의 권위와 포드의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은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헨리 포드의 외동아들인 에드셀 포드가 암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헨리 포드의 손자인 헨리 포드 2세는 해군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헨리 포드는 1943년 80세의 나이에 다시 부득이하게 대표에 취임해 경영 일선에 복귀하였습니다. 헨리 포드는 그의 손자에게 회사를 물려줄 것을 결심했습니다. 결국, 손자인 헨리 포드 2세는 해군을 전역하여 회사 경영팀에서 2년간 경영수업을 받은 뒤 1945년에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손자에게 회사를 물려주었던 헨리 포드는 2년 후인 1947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헨리 포드 2세도 자신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 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창업자인 헨리 포드에서 시작하여 증손자인 에드셀 포드 2세에게까지 경영권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타고모빌리티